참된 부흥
 
 부흥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부흥은 축복입니다. 부흥은 이 세상의 가치관을 초월해 버립니다.
 
 눈물의 선지자 라고 불리는 예레미야라는 선지자가 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사람에게 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대표해서 사람에게 서는 사람입니다.
 
 선지자가 진짜냐? 가짜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느냐? 아니면 자기의 말을 전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눈물의 선지자가 된 것은 그 시대가 암울한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죄악의 시대에 주시는 메시지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 서면 삽니다. 어떤 어둠이 오고 매를 맞아도 돌아서면 삽니다.
 
 대부분 회초리를 맞기 전에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사인을 주십니다. 그러면 안된다. 그러다가 맞는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바로 그런 환경에서 사역한 사람이 예레미야입니다.
 
 하나의 예를 보겠습니다. 렘 19:3-12입니다.
 
 “너희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주민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곳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 그것을 듣는 모든 자의 귀가 떨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이곳을 불결하게 하며 이곳에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과 유다 왕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무죄한 자의 피로 이곳에 채웠음이며 또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나니 이는 내가 명령하거나 말하거나 뜻한 바가 아니니라. 그러므로 보라 다시는 이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주임의 골짜기라 부르는 날이 이를 것이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무너뜨려 그들로 그 대적 앞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의 칼에 엎드러지게 하고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게 하며
 
 이 성읍으로 놀람과 조롱거리가 되어 하리니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조롱할 것이며 그들이 그들의 원수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 내가 그들이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살을 먹게 하리라. 하셨다 하고 너는 함께 가서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옹기를 깨뜨리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만큼 매장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런 상태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좋아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심지어 친구들도 예레미야가 실족하여 넘어지기를 바란다고 20:10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조차 싫어하는 그를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당시 최고의 종교 지도자였던, 바스훌이라는 성전의 총감독은 예레미야를 잡아다가 때리고 나무고랑으로 채우기도 했습니다. 일반백성들은 예레미야를 손가락질 하며 조롱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힘들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람이 힘들 때면 한번쯤은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왜 태어났던가?” 하는 탄식입니다. 욥이 환난으로 힘들어지자 처음 입을 열고 한 말은 바로 “내가 왜 태어났는가!” 하는 탄식이었습니다.
 
 예레미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머니가 나를 낳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나의 아버지에게 소식을 이르기를 당신이 득남하였다 하여 아버지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하고 탄식을 하였습니다.
 
 말을 전해도 듣는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반응하는 자는 모두 나에게 칼을 드리댑니다. 이 상태에서 인간 예레미야는 그래 내가 왜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거야. 아무도 듣지 않고, 오히려 나에게 힘들게 하는 그들에게 뭣 하러 전한단 말인가? 하고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을 결심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예레미야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그를 사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천지를 창조한 그 말씀이, 말씀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죽은 자를 살리고, 귀신을 쫓아내고, 바다를 잠잠케 하였던 바로 그 말씀이, 예레미야 속에 있었습니다.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여호와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거리가 됨이니이다.” (20:8)
 
 그 말씀이 모두 파멸과 멸망의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의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이었고, 자기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전한 말씀 때문에 그에게 돌아 온 것이 비록 치욕과 모욕뿐이어도, 그는 말씀을 멈출 수 없습니다. 원래 말씀은 우리가 멈출 수 없습니다. 누가 하나님을 멈출 수 있겠습니까?
 
 멈추어지지 않는 상태, 하나님으로 가득한 상태가 바로 부흥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부흥입니다.
 
 부흥의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말씀으로 채워진 자의 외침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20:9)
 
 이것이 바로 부흥입니다. 이것이 말씀이 사로잡힘입니다. 이것이 성령에 사로잡힘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줄에 묶인 것입니다. 내 의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 오직 하나님이 나를 움직이는 상태가 바로 부흥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간관계를 통해서, 사람을 끌어 모으는 것이 부흥이 아닙니다. 마음이 행복하고, 우리의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 가는 상태가 부흥이 아닙니다. 건물이 세워지고, 재정이 채워지고 하는 것이 부흥의 본질이 아닙니다. 참 부흥은 하나님으로 가득한 것입니다.
 
 성도가 열 명이 안 되어도 그 열 명 모두 성령에 사로 잡혀, 자기들의 의지는 사라지고 하나님으로 움직이는 상태라면 그것이 진정한 부흥입니다.
 
 사람을 만나도 예수님을 자랑하고 교회를 자랑하는 상태가 부흥입니다. 우리 교회 새신자랑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교회에 나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약 1년 전에 조미자 집사님께서 그 분 앞에서 예수님과 우리교회와 담임목사를 자랑했답니다. 얼굴에 묻어 나오는 표정이 너무나 진지하고 행복해 보여, 저 말이 진짜일까? 궁금했다는 것입니다. 뒷문으로도 한번 가서 조사를 해 보고 싶더라 했습니다. 그리고 일 년 이 지나서 스스로 결단하여 나왔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은혜에 사로 잡혀서, 술과 담배를 끊고 새벽기도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금요일, 한 집사님과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나 하나님이 좋아서, 말씀을 듣고 은혜가 되어서 가슴이 뛰고, 기쁨이 넘친다는 고백을 하길래 간증하라고 했습니다. 저번에 방효승성도님이 간증을 하니까 그 간증을 듣고 새벽기도회에 나와야지 하고 결단을 하고 지금 새벽기도회 나오는 사람이 있으니까 집사님이 간증을 하시면 또 누군가가 가슴이 뜨거워져서 주님을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니 간증을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간증문을 써서 금요일 저녁에 온 것입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에 친구랑 열심히 간증문을 작성해서 온 것입니다. 그리고 금요기도회 시간이 다 되어 가니까 자기는 너무 피곤하니까 가야겠다면 차를 타고 갔습니다. 저는 밖에까지 가서 잘 가시라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인도하려고 앞에 나오니까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왜 겠습니까? 주님께 사로 잡혀서 그런 것입니다. 그 상태가 부흥의 상태입니다. 자기의 의지를 짓 누루는 하나님의 통치가 왕성한 상태가 부흥입니다.
 
 오늘 본문은 더 합니다. 사도행전에는 이런 부흥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사도행전은 부흥열전입니다. 성령행전입니다. 말씀행전입니다. 말씀이 주님이시고, 성령이 말씀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그 말씀이, 사도행전에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사람을 움직이고, 죽은 자까지 움직이고, 귀신을 명령하고, 할렐루야.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성도들이 모두 부흥의 상태에 들어갑니다. 자기의 생각이 죽고, 가치관이 죽고, 의지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이 살아났습니다. 죽어가는 옛 사람이 죽으니까, 죽음과 함께 움직이는 두려움도 사라졌습니다. 말을 해도 그들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말하게 하심에 따라 말을 했습니다.
 
 창조의 영, 진리의 영, 화합의 영이 가득하니 교회에는 두려움을 이기고, 표적과 기사를 일으켰습니다. 거짓이 드러나고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바로 죽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가득한 부흥의 세계에서는 거짓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셨던 바로 그 말씀이 성도들을 사로 잡으니 그 말씀이 그대로 능력을 발휘합니다. 나면서 앉은뱅이를 일으킵니다.
 
 부흥이 오면 항상 마귀도 같이 대적해 옵니다. 하나님의 일들을 못하게 합니다. 말을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성령의 사람들은 고난을 각오해야 합니다. 성령충만하면 어떻게 되느냐? 환난을 따릅니다. 감옥에 갑니다. 심지어 죽기까지 합니다. 그것이 사도행전의 가르침입니다. 영적전투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영적 전투 한 가운데서 일어난 사건이 오늘 바로 그 본문입니다.
 
 예수님을 죽였던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옹호하고 예수는 그리스도다 하고 전하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하고 전하는 일단의 무리들을 가만히 둘리가 만무했습니다. 예수님을 죽였던 그들이 여전히 예수님의 사람들, 성령의 사람들을 잡아서 위협했습니다.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계속하여 사용하셨습니다. 예레미야의 입을 열게 하셨던 그 하나님이, 감옥에 있는 사도들을 끌어내어 다시 성전에 세웠습니다. 성전에 가서 말씀을 전하면 또 다시 잡혀 들어올텐데, 하나님은
 
 사도행전 5:18-21 절에 보니까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이르되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그들이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더니”
 
 이것이 부흥의 상태입니다. 감옥에서 기적같이 빠져나와 또 다시 감옥에 갈 것도 각오하고 전할 수밖에 없는 상태, 나는 죽고 하나님의 다스림만 있는 상태가 진정한 부흥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죽음이 이들을 가두어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죽였던 바로 그 사람들 앞에 서서 예수님은 의인이시고 너희들이 죄인이다. 하고 외칩니다. 베드로는 내일 죽는데도 그 전날 밤에 쿨쿨잡니다. 천사가 옆에 와도, 광채가 덮어도 그것도 모르고 잠을 잡니다. 죽음을 이긴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생명의 영이 이들을 온전히 포로로 만들어 버린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흥의 상태를 말릴 사람은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오지 주님만 존재합니다. 내가 살아도 주를 위하고 죽어도 주를 위하는 상태입니다. 먹어도 마셔도 잠을 자도 정말 주님을 위하는 상태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들이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 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을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5:40-42)
 
 할렐루야.
 
 때려도 말릴 수 없습니다. 감옥에 넣어도 말릴 수 없습니다. 누가 하나님을 말릴 수 있겠습니까?
 
 오늘도 하나님은 이런 부흥이 우리 교회에 일어나기를 원하십니다. 내 삶 가운데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 사로 잡혀, 말씀에 사로 잡혀, 성령님께 사로 잡혀, 고난이 주어져도 오히려 기뻐하는 그런 성도가 얼마나 행복합니까?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죽습니다. 시체라고 판단한 군중들이 그를 성 밖으로 버렸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 시체와 같은 몸을 이끌고 바로 그 이튿날 가장 아픈 그 시간에 벌떡 일어서서 걸어갑니다. 더베로 걸어갑니다. 죽음도 말릴 수 없는 상태가 부흥의 상태입니다.
 
 이런 삶, 오직 나는 죽고 주님만 사는 삶, 주님의 계획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내 가진 돈, 지식, 건강, 생명까지 초개처럼 버리고 주님께 드리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부흥의 삶입니다.
 
 놀라운 것은 모든 것을 바치는데 그 보다 더 부유할 수 없고
 다 잃었는데 보다 그 보다 더 담대할 수 없고,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기쁨과 감격이 쏫아나는 그 상태가 부흥입니다.
 
 매를 맞아도 감사하고, 죽음의 자리에서도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을 바라보고, 얼굴이 천사와 같이 되는 그 상태의 부흥,
 
 오늘 우리가 이루어야할 부흥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 부흥이 있어야 이 민족이 살고, 이 부흥이 있어야 우리가 세계의 제사장 나라가 되며, 주님 오시는 날, 환하게 웃을 것입니다.
 
 이 부흥의 현장에 우리 모두 동참합시다. 이 부흥을 부둥켜 안고 기도합시다. 이 부흥을 꿈에서도 기다립시다. 주님이 원하시는 바로 그 부흥은 지금 당신을 통하여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