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사랑하라.
간혹은 우리에게 감당치 못할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원수라는 것은 감정, 의지, 관계 등의 모든 면에서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는 극단적인 미움의 대상입니다.
그 만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고,
밥맛도 떨어지고,
즐겁게 웃다가도 그만 생각하면 감정이 극도로 가라앉게 됩니다.
절대로 그를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 있다 해도 그가 나타나면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게 원수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 사람을 만나더라고 화를 내지 말고 조용히 지내도록 하라가 아니라
그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어느 날 문득 깨달음이 왔습니다.
그것은 원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시는
주님의 자녀를 위한 말씀이라고요.
우리에게 원수가 있는 한, 우리가 누구를 증오하는 한,
우리에게 참 평안이 없습니다.
내가 원수를 사랑하여, 내 가슴에 묻어둔 증오의 대상이 사라질 때에
비로소 우리에게 참 평안이 오는 것입니다.
혹시 당신은 그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고 잘도 먹고, 자고 하는데
그 사람을 원수로 미워함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시지는 않는지요?
주님은 당신이 어둠의 그늘 속에서 불안하게 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환하게 웃는 당신의 모습을 보기 원하십니다.
혹시, 당신은 원수를 가슴에 묻어 두고 고통의 세월을
보내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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