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여러분,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어느 분이 사무실이 썰렁하다시며 <동양란>을 하나 갖다 주셨습니다.
천성적으로 자연을 좋아 하는 촌사람이라
기쁨으로 받았습니다.
오래 전에 풍란을 하나 키워보았습니다.
우연히 시장에서 몇 백 원을 주고 하나 산 적이 있었습니다.
책상에 두고 키우는데 이놈이 얼마나 이쁘게 자라는지,
그리고 어느 날 하얀 꽃을 피웠는데 지금도 그 향을 기억할 정도입니다.
경험한 것이 그 것 뿐이라 그런지 몰라도 지금도 향하면 <풍란의 향이 으뜸이다.>하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떠오릅니다.
내 사무실의 동반자가 된 새로운 친구 <란>을 저는 끔찍이도 사랑합니다.
아침이면 보약인 아침햇살을 먹게 하느라 이리 저리 옮기고도 하고
바람을 좋아하는 친구니 창가에 올려놓기도 합니다.
정확한 이름을 알기위해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태평양> 이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것이 많아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온 친구와 함께 하면서 떠 오른 생각입니다.
어느 분이 가져다 준 <란>도 이토록 아끼고 사랑하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시고 그 독생자까지 아끼지 않고 주셨는데
얼마나 우리를 사랑할까 하고 말입니다.
전 확신합니다. 우리 주님은 성도님을 사랑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저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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