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사탕이 입 안에서 녹아 내리 듯이
2009년이 자리를 감추려 합니다.
가장 값비싼 생명을
일 년 동안 어떻게 사용하였는지를 돌이켜 봅니다.
돈 보다 비교할 수 없이 귀한 생명을
무엇하며 소진하였는지를 돌아봅니다.
여전히
“부끄럽다.”
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나는 부족하지만 새창원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나 한 사람으로 인해
교회가 행복해지기도 하고, 또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 더 무게가 나갈까?
아무래도 자신이 없습니다.
나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실망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보실까?
두렵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부족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에게
기대를 하시며
기회를 주십니다. 저만 그러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시고 계십니다.
깊이 자기를 반성하고
새로운 한 해를 결단하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봄처럼 따뜻합니다.
우리 교회가 날마다 이런 따뜻함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한 해 동안 사랑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 해 주님의 축복을 넘치도록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