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전략
 
 창세기 3:1-19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는다면, 사탄도 존재함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을 믿으신다면 사탄도 인정해야 합니다.
 사탄에 대한 생각은 크게 4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1. 사탄은 없다고 무시하는 태도.
 2. 사탄은 존재하지만 나하고 상관없는 존재라며 우습게 여기는 태도.
 3. 사탄은 존재하며 그를 화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에게 순종하며 사는 태도.
 4. 사탄은 존재하며, 우리를 유혹하거나 파멸로 인도할 수 있기에
  경계하거나 대적해야 한다는 태도.
 
 여기서 성경적인 자세는 4번입니다.
 사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다닙니다.
 
 사탄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가장 많은 대답은 천사장 루시퍼가 하나님께 대적하여 하나님의 자리를 탐하여 뛰쳐나온 타락한 천사라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힘, 지혜 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절대로 그를 이길 수 없는 절대적인 강자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그는 타락한 피조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그의 이름을 마귀, 사탄, 바알세불, 뱀, 용, 공중 권세 잡은 자 등으로 표현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는 피조 되었고, 그리고 지금은 활동을 거듭하고 있지만, 요한계시록에 나온 것처럼 마지막 때가 되면 그는 사로 잡혀 영원히 불과 유황에 타는 못에 던져진다는 것입니다.
 
 그는 탁월한 자입니다.
 절대로 우리가 그를 우습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맨 처음, 어떻게 그가 인간을 무너뜨렸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참으로 유익한 일입니다.
 사탄이 얼마나 대단하지를 알아야 할 것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를 무너뜨렸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죄에 속하지 않았던 그들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코 부족함이 없는 파라다이스에 살았음에도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금방 알아야 합니다.
 우리 같이 부족함이 많고, 죄에 약한 자들은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넘어질 수밖에 없다는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 앞에 매달리며, 깨어 기도하며, 절제하며, 긴장하는 것입니다.
 지난주까지 본 것처럼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행복하였습니다.
 하나님하고 사람하고 관계는 좋은 관계였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서로 “당신 때문에 행복하오!.” 하는 사이였습니다.
 자연은 사람에게 풍족함을 주었습니다. 마치 사람의 한 부분처럼 서로 친밀하고 행복한 관계였습니다.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처럼, 문제 많은 부부 사이에 제 3자가 끼어들어 사랑싸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놈의 사탄은 어떻게 그 낙원에서 살고 있는 그들을 넘어 뜨렸을까요?
 
 사탄은 뱀을 이용했습니다.
 뱀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들짐승 가운데 가장 교활하였습니다.
 교활한 뱀은 사람하고 아주 사이좋은 관계였을 것입니다.
 교활하다는 뜻을 한번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짐승 중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제일 사이좋은 척 하며 마음을 빼앗은 존재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가까운 뱀으로부터 유혹은 받은 것입니다.
 사탄이 교활한 뱀을 활용한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교활한 뱀과 같은 사람으로부터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미련한 곰같은 사람보다는, 순진한 비둘기 같은 사람보다는, 뱀 같이 교활한 사람으로부터 유혹을 받기 쉽다는 것입니다.
 
 하여간 사탄은 뱀을 이용했습니다.
 
 여러분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이 직접 유혹해 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가롯 유다를 이용해서 예수님을 팔고,
 보디발의 아내를 통해 요셉을 유혹하고,
 이세벨을 통해 우상을 가져 오듯이 사람을 통해, 어떤 대상을 통해 우리들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요즘 같으면 인터넷일 수 도 있고, 잘못된 책들일 수도 있고, 같은 성도일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동창생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접하기 힘든 사람, 대상 보다는 가까이 접하는 사람이나 대상을 통해서 마귀가 접근해 온다는 것입니다.
 
 빨간 뿔을 달고, 내가 마귀다 하고 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바보가 아닙니다.
 가장 우리가 받아들이기 쉬운 존재를 골라 우리들에게 다가 오는 것입니다.
 
 아마도 뱀이 가장 가까웠던 것이고, 그리고 아담에게는 하와가 가장 사랑스럽고 가까운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사탄이 뱀을 이용해서 어떻게 접근합니까?
 
 “하나님은 없다.”
 “하나님이 너희들을 미워하신다.”
 
 이렇게 다가오시지 않습니다. 그렇게만 다가오면 좋으련만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화를 내며 그럴 리가 없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을 보십시다.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하나님은 하와 네가 알다시피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모른다. 정말 너를 사랑하시고, 너를 기뻐하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주셨다. 그런 분이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시겠니? 정말이야? 정말 모든 열매를 먹지 말라고 했어?
 
 그렇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여자가 대답합니다. 사실, 내가 들은 것은 아니고 내 남편이 들은 것인데, 너 말처럼 다 먹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래, 동산나무의 열매는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대.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합니다.
 뱀이 아담에게 가지 않고 하와에게 간 것은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고, 하와는 간접적으로 들었기 때문이다 하고 말입니다.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성령님에 대한 체험도 직접한 사람하고 그렇지 않고 들은 사람하고는 다릅니다. 기도의 세계를 직접 경험한 사람하고 기도를 하면 어떻더라 한 사람하고 말이 다르지요.
 
 가치관이나 신념에 대한 문제에 있어서 직접 목격한 사람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른 것입니다.
 
 교활한 질문 앞에 하와도 분명한 말씀을 드리기 보다는 말씀을 변형시키며 자기의 견해를 넣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의 생각을 넣는 것, 이것이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이요. 우리를 죽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살고,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분명합니다. 말씀을 말씀으로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말씀 그대로 우리에게 적용시키는 것이 회복될 때에 살아나는 것입니다.
 
 원래 하신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2:15-17)
 
 하셨습니다.
 
 이 말을 교활하게 설마 하나님께서 그러시겠니? 하는 질문에 여자는 말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지금 우리들 삶도 그러합니다.
 자꾸 문제가 확대되는 것은 말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감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산다고 하면 산다고 해야 합니다.
 죽는다 하면 죽는다 해야 합니다.
 말 하지 않은 것은 전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기에서부터 무너지는 것입니다.
 
 설마 죽겠어. 더구나 그들은 죽음이 뭔지도 모릅니다.
 한 번도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러니 죽음을 모르기도 하고 두려워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설마 죽겠어?
 하나님이 주신 동산이고, 동산의 열매를 다 먹으라 주신 분이,
 그것 하나 먹는다고 죽겠어?
 그러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지지도 말라 했다고 없는 말까지 지어 냈습니다.
 동시에 죽는다 하셨건만 죽을까 하노라 한 것입니다.
 
 for when you eat of it you will surely die.
 
 or you will die 로 바꾼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이런 실수를 얼마나 하는지 모릅니다.
 설마, 그것 하나 했다고, 그럼 다 죽게,......
 이런 생각들 때문에 얼마나 많이 무너지고, 눈물을 흘리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지 모릅니다.
 
 의심하는 자에게는 의심이 자꾸 늘어나고, 불평하는 자에게는 불평이 자꾸 늘어납니다.
 
 뱀이 놓칠 리가 없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You will not surely die.
 
 어떻게 바뀌고 있습니까?
 
 반드시 죽으리라에서
 죽을까 하노라로
 그리고 반드시 죽지 아니하리라.
 
 그렇게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가치관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사탄은 처음부터 반드시 죽지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자기의 의견을 심어갈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 줍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너희가 하나님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유혹은 언제나 달콤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가 생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말들은 언제나 처음에는 옳습니다.
 완전 거짓이 아닙니다.
 
 정말로 이다음에 그들이 먹었을 때에 죽지도 않았고, 눈도 밝아져 자기의 부끄러움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사탄의 말이 옳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말이 옳음에도 불구하고 그 옳음은 우리를 살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 하였습니다. 정말로 그들은 지식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무엇입니까?
 알게 된 것이 사람에게 불행이었습니다.
 그들은 숨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가야 했습니다.
 사탄의 유혹은 그렇게 옵니다.
 마약을 하면, “뿅 간다.” 하고 합니다. 정말 그 말은 맞습니다. 사람을 환락으로 몰아갑니다. 더할 나위없는 황홀에 이르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복될수록 생명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죽어 간다는 것입니다.
 
 마귀의 참 말은 그런 것입니다.
 분명 옳은데 그 말을 따르면 따를수록 본인도 죽고, 주변사람도 죽고, 국가도 죽는다는 것입니다. 술, 성적타락, 술수, 이런 것들은 정말 사람을 신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 같고, 사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반복될수록 사람이 죽어 간다는 것,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사탄이 고단수인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먹어도 죽지 않는다. 결코 죽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정말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담 하와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는 죽음을 직면하였습니다.
 그 죽음을 회복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스스로 사람이 되셔서 해결했어야 우리가 삶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죄의 길은 혼자가지 않습니다.
 학생 때 극장가지 말라고 하는데, 혼자 가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무리를 지어서, 동역자를 만들어서 간답니다.
 술 먹으러 가도,
 악을 행할 때에는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나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잖아. 다 하는 것인데 뭐.
 그렇게 넘어 가는 것입니다.
 
 하와는 아담의 사랑입니다.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입니다.
 그가 와서 먹으라. 합니다.
 원수가 와서 먹으라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원수가 와서 먹으라 하면 우리는 아주 단호하게 거부할 것입니다.
 안된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한 몸,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이 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사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살아야 아내도 삽니다. 내가 살아야 남편도 삽니다.
 내가 사탄의 하수인이 되지 않습니다.
 
 사탄을 우습게 여기면 안됩니다.
 그는 부족함이라곤 하나도 없는 에덴동산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사랑하는 기가 막히는 아름다운 부부를, 완벽한 부부를 무너뜨렸습니다.
 
 자만하지 마십시다.
 나는 문제없다고 할 때가 제일 위험합니다.
 언제나 깨어 있어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저는 새벽기도회나 밤 9시 기도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 시간이 지속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안타까운 것은 보다 많은 사람이 이 기도회에 동참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기도하지 않는데도 잘 되면 그것이 저주라 하였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멸망시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그대로 순종합시다.
 가감하지 말고 그대로 성경대로 삽시다.
 손양원 목사님은 한 평생을 성경대로 살자하고 외치신 분입니다.
 그러니 죽음조차도 성경처럼 맞이한 것입니다.
 행복하신 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탄은 교묘합니다.
 교활합니다.
 수가 높습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결코 그를 이길 수 없습니다.
 겸손히 주님을 의지합시다.
 말씀에 순종합시다.
 
 그리하여 주님이 그토록 원하시는 에덴동산의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삶이 아니라 에덴동산을 누리는 인생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