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자가 웃습니다.
창원대학을 왼쪽에 두고,
건설 중인 KTX 창원역을 지나 들어 선 용추계곡은
훈련되지 않는 사람들도 넉넉하게 걸을 수 있는 등산길입니다.
사격장을 뒤로 하여 정병 산을 향하는 길은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어 많은 땀을 요구합니다만,
엄마 품 같은 용추계곡은
마치 산책길 같아 누구나 오를 수 있습니다.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불고
간간이 가을로 옷 입는 나뭇잎들과
도심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새 소리와 벌레 소리까지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 와 때 묻은 마음을 씻어 줍니다.
좋으신 하나님이 주신 자연은
우리들의 영혼을 맑게 하고 살찌게 합니다.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구름으로 그림을 그리며 인생의 아름다움과 무상함을 보여 줍니다.
적당한 거리에서 기다리는 약수터는
목말라 하는 등산객에게 마음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이 모두가 공짜입니다.
신나지 않습니까?
돌아보면 우리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상품들이
늘려 있습니다.
이상한 것은
감사하는 자에게만 그 보물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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