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의 깨달음
지난 주일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네 머리가 왜 그러냐?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바로 위, 형님이 인터넷으로 제 설교를 보다가
머리에 붙어 있는 하얀 붕대를 발견하고 전화를 한 것입니다.
“헤헤, 형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조금 다쳤을 뿐이야.”
전화를 받고 나서 행복했습니다.
걱정을 해 주는 형님이 계시니, 어찌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그 상처는 포도원 원두막에 들어 가다가
문에 박혀 있는 조그만 못 자국에 난 상처입니다.
그 상처로 인해 깨달음이 많습니다.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다친다.
항상 조심하지 않으면 다친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다친다.
우리의 영적 삶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겸손하지 않으면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언제 사탄의 먹이가 될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위한 목적을 상실한 채로 살아간다면 헛수고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을입니다.
내가 무슨 열매를 맺고 있는지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추수 하는 날,
부끄러움만 가득한 인생이 되어서야 하겠습니까?
함박웃음이 넘쳐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합니다.
머리 다쳤다고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셔서 행복한 최목사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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